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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ATTIC FROM STAD/PRESS

-VOGUE 보그 5월호 ATTIC FROM STAD 인터뷰

by 제주커튼 VITT 2013. 5. 8.

-VOGUE 보그 5월호 에 ATTIC FROM STAD의 간단한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보그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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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이메일 인터뷰 전문입니다 :D





1. 세 가지 단어로 '애틱 프롬 스태드'를 정의 내린다면?
 
 
따듯한 아날로그 정서를 담은 옷.
 
 
2.' 애틱 프롬 스태드'가 기본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어떤 것일까요?
 
위에도 답변했듯 '에틱 프롬 스테드' 가 추구하는 가치는
'따듯한 아날로그 정서의 전달' 입니다.
에틱의 모든 제품 라벨 속에는 씨앗이 들어가는데 이 씨앗은 '따듯한 아날로그 정서의 전달'을 상징하는 매개체입니다.
 
 
3. 이번 S/S 컬렉션 주제 '귀농'을 어디에서 영감을 받으셨는지 궁금합니다. (구체적인 에피소드로 들려주세요!)
 
한글로 된 컨셉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했었어요.
요번 시즌은 꼭 한글 컨셉의 컬렉션을 진행하고 싶었는데 
어느날 저희 모델인 이안 겔러거 군과 술을 마시다
우리는 평소처럼 '우리 귀농 할꺼다.' 뭐 이런 자조적 개그를 하고 있는데
이안 군이 '귀농' 이라는 단어가 영어와 정확히 매치되는 단어가 없다고 하더군요.
순간 '귀농' 이라는 단어가 아주 묘한 뉘앙스로 발음된다는 점을 느꼈어요
게다가 한글로 쓰인 ' 귀 농 ' 이라는 단어의 모양이 낯선 느낌이어서 너무 맘에 들더군요.
그 날 우린 새로운 시즌의 컨셉을 '귀농' 이라고 정하게 되었습니다.
 
 
4. 형태 보다는 소재와 색감에서 동양적인 정서를 반영하려 했다고 해주셨는데요, 아이템을 선택해 구체적으로 설명 부탁 드릴게요.
 
귀농 콜렉션은 한국적 뉘앙스의 디자인이 섞여있습니다.
 
이중적인 의미가 담긴  ‘안녕’  이라는 한글 단어가 크게 프린팅 된 넉넉한 품의 티셔츠
 
안녕이라는 말은 한국에서는 만날때와 헤어질 때 두 가지 경우에 모두 통용되며 친밀한 늬앙스를 띄고 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언어중엔 유일하게 만남과 헤어짐 모두 통용되는 단어라 생각되었으며
그 철학적이고 감성적 느낌과 귀농 이라는 만남과 헤어짐의 이야기에 부합하기 때문에 티셔츠에 날염하게 되었습니다.
 
우레탄 코팅 된 실제 쌀자루의 부분과 캔버스 원단이 믹스된  백
 
쌀자루의 표면의 거친 짜임과 그 특유의 색감이 저희는 너무 좋습니다.
그 귀여운 느낌을 살리고 싶어 실제 쌀자루와 캔버스 원단을  믹스하여 에코백 느낌으로 작업해본 가방입니다.
 
고개 숙인 벼 자수가 놓인 가디건
 
평소에 우리는 쌀을 워낙 좋아하고 (밥) 벼의 모양이 너무 귀여워서
가디건에 자수로 이용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벼를 그냥 먹을 것으로 인식하지만 
천천히 다시 바라보면 정말 귀여운 모양과 빛깔을 띄고 있는 걸 느끼기를 바랬습니다.
 
가슴주머니의 속감을 꺼내면 밀자수 포켓스퀘어로 변하는 블레이져와 셔츠시골신사 풍의 안감이나 투턱 팬츠 
 
블레이져와 셔츠류는 낡은 색감에 집중해 작업하였어요
블레이져의 짙은 감색 컬러, 셔츠의 라벤더 컬러, 블레이져의 바랜듯한 연두빛 안감 은 시골 신사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업한 결과입니다.
 
수근 수트 라고 불리우는 수트는 소재에 집중하였어요. 100퍼센트 울 이지만 거칠게 표면이 짜여져 있어 삼베느낌을 떠올리게 해주는 원단이라 선택했습니다.
 
투턱 팬츠는 할아버지 느낌의 주름이 두 개 잡힌 투턱팬츠의 라인을 깔끔하게 만들어 작업하였고, 허리라인을 살짝 올려 배바지 느낌으로 입을 수 있게 작업하였어요.
 
 
이번 작업은 보다 여유롭고 따듯한 정서가 보는 이에게 조금이라도 전달되기를 바라며 작업하였습니다.

 
5. 룩북도 컨셉트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컬렉션을 룩북과 같은 이미지로 풀어낼 때 가장 신경 쓰셨던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표지를 보았을 때 패션 카달로그 같지 않기를 바랬어요 
과학잡지나 디자인 잡지 그외 다른 잡지의 느낌이 들도록 작업하였습니다.
그리고 룩북 첫페이지에 실제 낙엽을 사이에 넣어 귀농의 감성적인 느낌을 더 어필할 수 있었습니다. 
 
6. '귀농' 컬렉션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해주고 싶으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이 질문은 요번 시즌 컨셉으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가져왔습니다.
 
 ATTIC FROM STAD의 2013 S/S '귀농' 컬렉션은 삶의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개개인이 그리는 삶의 모습은 무한하며, 삶 안에서 선택의 가지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
무한한 가지의 수만큼, 우리의 삶은 방대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삶은 각각의 고유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그것의 옳고 그름 없이 단지 다름이 있을 뿐 입니다.

2013 S/S '귀농'컬렉션은 힘든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닌 자발적이며 적극적 삶에 대한 선택을 의미합니다.
콘크리트처럼 각박하게 짜인 구조에서 오는 세련미 보다는 자연이 주는 느슨한 정서적 안정감을 표현하였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무척 작지만, 사람들이 각자의 삶속에서 방향을 정해나갈 때 
아주 미세한 온기나마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디자인 하였습니다

7.  '애틱 프롬 스태드' 를 입는 이는 어떤 남자일까요?
 
주위의 시선과 트렌드를 의식하지 않으며 자기 자신의 소리와 타인의 소리에 균형있게 귀 기울일 수 있는 이.
 
8. '애틱 프롬 스태드' 여성 라인 출시 계획은 없으신지요? 앞으로 활동 계획과 목표도 알려주세요.
 
아직은 계획이 없습니다. 저희 스스로도 여성복은 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고요 하하
사실 1년 동안 시즌을 쉬었고 재런칭하는 것 이기 때문에 모든걸 새롭게 시작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공부도 하고 있고, 디자인의 원리와 체계를 구축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요)
열심히 배우고, 더욱 많이 연구해서 디자이너로서 더욱 성장하고 싶습니다.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는 '훌륭한 디자이너' 가 되는 것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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