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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활/일상

모종을 심다

by 제주커튼 VITT 2017. 7. 5.

오일장에서 사온 모종을 심기위해 먼저 밭을 갑니다.

딱딱하게 굳어진 땅을 호미로 하자니 너무 힘들어서 

최신식 농기구를 빌렸습니다.



이렇게 다 갈고나니 제법 밭 같습니다.

처음 이사왔을때 이 공간에 잔디를 심을까 했었어요.

잔디는 벌레도 많다고 하고, 관리도 필요해서 

이왕 심는거 먹을걸 심기로 했습니다ㅎㅎ


일요일 아침부터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갓 심은 고추 입니다.

여기까지가 4월 초의 일이었구요,

 



지금 7월.. 이렇게 많이 컸어요.

물도 주고, 사이사이 비료도 주었더니 잘 자랐습니다 ㅎㅎ

청양고추가 제법 실하게 열렸어요 ㅎㅎ

이건 사연이 있는데, 사실 그때 청양고추인줄 알고 샀던 모종이 꽈리고추 였다는...  ㅠㅠ

꽈리고추가 하나둘 열리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게되서

안타깝지만 다 뽑아버리고.. 청양으로 다시 심었습니다.

심은지 얼마 안되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컸죠? ㅎㅎ


제일 잘 자라고 있는 가지입니다.

얘는 정말 쑥쑥 커요.

저녁때마다 두개씩 따서 가지나물 반찬 해먹고 있어요.

향도 너무 좋고, 아무튼 이 가지만 보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ㅎㅎ


방울토마토입니다.

시기를 놓쳐서 대를 못세웠어요.

그래서 자기들끼리 얽혀서 무슨 야생토마토마냥 자라고 있습니다.

지나다니면서 빨간애들 하나씩 따서 먹는데, 빨리 왕창 익었음 좋겠어요. ㅎㅎ


여긴 뒷마당입니다. 여기엔 열무랑 배추 씨를 뿌려놓았어요.

 벌써 이만큼 컸네요.

저기 왼쪽 위로 샐러리랑 명이도 심긴 했어요. 

근데 얘들은 자라는게 좀 더디네요.


오일장에서 데려온 로즈마리도 이렇게 컸습니다 ㅎㅎ

왼쪽 선인장은 1월 월평포구 가는길에 뿌리도 없는 걸로 하나 주워서 심어봤는데

미키마우스처럼 저렇게 새로 자라는게 신기해요.


이건 따로 가꾸지 않은 뒷마당 꽃밭입니다. 4월엔 이랬어요.


7월이 되니 이렇게 무성해졌어요.ㅎㅎ

여지껏 애플민트인줄 알았는데, 스피아민트라고 하네요.


새거였던 제 장화도 이제는 제법 연륜이 느껴집니다.ㅎㅎ


가지 두개 오늘도 수확합니다.

금방따서 금방 요리하니 안맛있을 수가 없겠죠? ㅎㅎ


저는 이만 저녁하러... 고고 합니다....